기성용(선덜랜드)이 이번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능숙한 공-수 조율로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를 무너뜨렸다.
선덜랜드가 8일(한국시각)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맨유와의 리그컵 4강 1차전에서 2대1로 이겼다.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었다. 5일 벌어진 FA컵 64강 칼라일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중앙 수비를 맡았었다. 연일 포지션을 넘나드는 맹활약이다.
리 캐터몰과 함께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과감한 태클로 상대의 역습을 차단했다. 다만 슈팅은 기록하지 못했다.
선덜랜드는 0-0인 전반 47분, 라이언 긱스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라르손의 프리킥을 웨스 브라운이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고, 필 바슬리와 함께 다이빙을 한 긱스의 발에 공이 맞으며 자책골로 연결됐다. 후반 7, 맨유의 네마냐 비디치가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선덜랜드 편이었다. 후반에 교체된 아담 존슨이 후반 19분 클레버리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보리니가 침착하게 차 넣었다.
선덜랜드와 맨유는 23일 맨유의 안방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4강 2차전을 치른다.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다.
기성용은 이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멀티플레이어의 능력을 과시했다. 팀내에서 비중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활약이다. 하지만 역시 중원 사령관의 자리가 더 적격으로 보인다. 특유의 정확한 패싱력과 공-수 조율 능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다. 포옛 감독도 칼라일과의 경기 뒤 "FA컵에서는 디아키테와 로베르주가 나설수 없어 중앙 수비가 큰 관심을 받았다. 기성용이 예전에 중앙 수비수를 본 적이 잇어서 기용했다. 결국 잘 해냈다"며 일시적 기용임을 밝혔다.
한편 경기 뒤 영국의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가 매긴 평점에서 기성용은 7점을 받았다. 선덜랜드 수비의 중심 웨스 브라운이 맨유의 야누자이와 함께 최고평점인 8점을 받았다. 맨유의 '중원 사령관' 클레버리는 5점으로 최저 평점을 받았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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