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만 맞추자고 했는데…."
모비스 양동근의 버저비터 한방이 동부를 7연패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양동근은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경기에서 팀이 66-59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은 3쿼터 종료 직전 장거리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이날 양동근이 기록한 버저비터는 19m 거리에서 던진 것으로 측정됐으며, 이는 역대 통산 공동 12위의 기록이다.
양동근은 경기 후 버저비터를 성공시킨데 대해 "희한하게 우리팀 선수들이 버지버터만 던지면 망신만 당한다"고 말했다. 모비스 선수들이 던지면 림은 물론 백보드도 맞지 않고, 항상 24초 계시기를 때리거나 에어볼이 나온다고. 함지훈의 경우 온 힘을 다해 던지는데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공이 뚝 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선수들끼리 "우리 망신 안당하게 림이라도 좀 맞추자"라고 항상 입을 모았다.
양동근에게 기회가 왔다. 양동근은 "선수들끼리 그런 얘기까지 했는데 못맞히면 안될 것 같아 정말 림이라도 맞춰보자는 생각으로 공을 던졌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번 버저비터로 모비스의 버저비터 징크스가 깨질 수 있을까. 양동근은 "별로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며 웃고 말았다.
울산=김 용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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