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25)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였다.
아사다는 곧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이다. 소치에서는 성공률이 낮은 트리플 악셀의 허점을 만회하기 위해 그 횟수를 세 번에서 두 번으로 줄였다. 대신 예술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러나 트리플 악셀에 또 발목이 잡혔다. 아사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벌어진 피겨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4.07점을 받았다. 기술점수(TES) 31.25점과 예술점수(PCS) 33.82점에 감점이 1점 있었다. 쇼팽의 '야상곡' 피아노 선율에 맞춰 연기를 펼친 아사다는 첫 번째 점프과제에서 전매특허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회전수 부족에 엉덩방아를 찧어 감점을 받았다. 점프는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았고, 수행점수(GOE) 1.50점이 깎였다.
아사다는 "정신적으로 긴장했던 것 같다. 점수가 잘 나오지 않은 데에는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의 실수가 결정적이었다"고 아쉬워했다. 김연아와의 라이벌 관계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지금은 단체전인 만큼 개인전에 관련한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말을 자르며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아사다는 다시 소치를 떠난다. 개인전 경기가 열리기까지 일본빙상연맹이 전세 낸 링크가 있는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훈련을 치를 계획이다.
복명은 16세의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였다. 개최국 프리미엄을 한껏 누렸다. 그녀는 실수 없는 연기로 자신의 시즌 최고점(72.90점)을 작성하며 1위에 올랐다. 러시아에서 개인전 여자 싱글의 금메달 후보로 점찍어 둔 리프니츠카야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 트리플 플립 등 고난도 점프를 깨끗이 성공시켰다.
리프니츠카야는 "1초도 객석이 조용한 적이 없는,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분위기였다. 이런 응원을 받아 행복했다"고 홈 팬들의 응원을 감사해했다. 홈텃세는 요란했다. 12일 소치에 입성하는 김연아도 넘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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