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실전이다.
쇼트트랙은 동계올림픽 전통의 메달밭이었다. 하지만 너무 잘나간 탓일까. 잡음도 있었다. 2014년 소치올림픽의 화두는 부활이다. '효자 종목'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쇼트트랙이 10일 오후 6시45분(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시작된다. 남자 1500m는 예선에 이어 결선까지 치른다. 여자는 500m와 3000m 계주의 예선이 열린다. 대표팀은 첫 경기를 앞둔 9일 연습 빙상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펼쳤다.
최후의 담금질, 밝았다. 분위기메이커는 최광복 코치였다. 그는 링크 안에서 확성기를 들고 선수들을 독려한다. 마지막 훈련에선 직접 상대 선수 역할을 맡았다. 최 코치는 김아랑(19·전주제일고), 김윤재(24·성남시청) 등 선수들과 나란히 서서 경쟁하듯 함께 출발하는 스타트 훈련을 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쇼트트랙 경기는 선수들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500m 뿐 아니라 1000m에서도 빠르게 출발선을 끊고 나가 좋은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최 코치는 스타트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직접 빙판을 달렸다.
이어 여자 선수들과 곡선 주로를 달리며 일부러 팔로 밀치고, 선수는 이를 버텨내는 몸싸움 훈련을 진행했다. 쇼트트랙에서는 뒤의 선수가 상대를 추월하려 하고, 앞선 선수가 좋은 위치를 빼앗기지 않으려 하는 신경전 속에 종종 강한 몸싸움이 일어난다.
몸싸움 와중에 중심이 흐트러지기라도 하면 속도를 잃고, 자칫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 어떻게 버텨야 한다. 상황별 맞춤형 훈련이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마지막 훈련 후 "컨디션은 괜찮다"며 밝은 목소리로 합창한 후 링크를 빠져나갔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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