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관중석 곳곳에 빈자리가 꽤 있음을 볼 수 있다. 티켓 판매가 부진한 것도 아니다. 평균 판매율은 92%였다. 이에 몇몇 서방언론들은 이 현상을 두고 문제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틀간의 동계올림픽 경기 중에 4000명의 관중들이 결국 자기 자리에 앉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
이에 소치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변호에 나섰다. 그런데 그 변호가 조금은 궁색하다. 알렉산드라 코스테리나 조직위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유로뉴스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인들의 문화적인 습관'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사람들의 경우 행사에 일찍 오거하 하지는 않는다. 보통 행사 시작 직전에 오는 편이다. 이런 성향에 보안 검사 시간이 겹치면서 늦게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일찍 오라고 홍보를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단순히 러시아인들의 문화적인 차이로 치부해서는 안될 것 같다. 9일 열린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의 경우 곤돌라의 작동 오류로 15분이나 늦게 시작하는 등 기술적인 문제도 여실히 드러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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