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동계올림픽 사흘째, 고대했던 메달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10일 남자 쇼트트랙 삼총사 이한빈, 신다운, 박세영이 불운에 울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2연패를 노렸던 모태범은 간발의 차로 4위에 머물렀다.
11일 드디어 출격하는 '빙속여제' 이상화(25)를 향한 기대의 시선이 뜨겁다. 이상화는 11일 오후 러시아 소치 아들레드 아레나서 주종목인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500m를 제패한 이상화는 지난해 네 차례나 여자 500m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명실상부한 이 종목 세계 1위다. 10살이나 많은 '라이벌' 예니 볼프도 "이상화를 존경한다"고 서슴없이 말할 정도다.
4년전 밴쿠버에서 나란히 시상대 맨꼭대기에 섰던 '절친' 이승훈과 모태범이 소치 첫 도전에서 잇달아 고배를 마셨다. 이상화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생애 두번째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연한 출사표를 썼다. '한치의 실수도 냉정하게 반영되는 것 그것이 시합이다'라고 했다. 자신 앞에 놓인 운명의 승부수를 기쁘게 받아들였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흘러 또다시 나에게 찾아온 결전의 날, 반갑다. 또 도전할게 잘해보자!' 스스로를 향한 응원도 빼놓지 않았다. '기운내 쌍화님, 할수이떠:)'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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