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일본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다카나시 사라(18)가 노메달에 그쳤다. 다카나시는 12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루스키 고르키 점핑센터에서 열린 여자 노멀힐(K-95) 결선에서 243.0점을 받아 4위에 그쳤다. 다카나시는 2013~2014시즌 월드컵에서 이 종목을 10차례나 석권하면서 금메달 0순위로 꼽혀왔다. 김연아, 미카엘라 시프린(미국)과 함께 '소치 미녀삼총사'로 불리우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러나 올림픽 무대는 냉정했다.
다카나시는 경기 후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무대에 선 것 만으로도 굉장히 좋은 경험을 했다. 지금까지 지지해 준 모든 이들에게 보답하고자 이 곳에 왔다.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몹시 유감스럽다"고 고개를 떨궜다. 누구보다 자신이 있었던 만큼 실망이 컸다.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동안 해온대로 변함없이 도전하려 했다. 그러나 올림픽은 역시 어딘가 다른 구석이 있다고 느꼈다." 그는 "첫 번째와 두 번째 점프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며 "다음 대회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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