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에도 그랬다.
2005년 여름, 잉글랜드 맨유로 떠날 때도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감독과 선수들은 박지성(33)을 극찬했다. 당시 에인트호벤을 이끌던 거스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은 어떤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라며 맨유 입단을 만류하기도 했었다. 중원을 함께 이끌었던 마르크 판 보멀도 "박지성은 처음 에인트호벤에서 적응하느라 고생했다. 그러나 이후 자신감을 가지면서 짧은 시간에 무서운 선수로 성장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8년이 흘렀다. 2014년의 에인트호벤은 180도 달라졌다.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던 선수들은 대부분 축구화를 벗었다. 현 1군 멤버들은 박지성과 적게는 두살에서 많게는 열네살까지 차이가 난다. 그러나 '박지성 앓이'는 여전하다. 특히 박지성을 '천재'로 표현하는 동료까지 나왔다.
6일(이하 한국시각) 캄뷔르전(2대1 승)과 9일 트벤테전(3대2 승)에서의 맹활약이 동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지성은 두 경기 연속 90분을 소화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현역 시절 박지성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필립 코쿠 감독이 칭찬 릴레이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코쿠 감독은 10일 네덜란드 일간지 '노르트홀란즈 다그블라드'를 통해 "박지성은 자신뿐만이 아니라 동료들을 위해 뛰는 선수"라고 했다. "박지성은 팀 전체에 본보기가 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후반기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하면서 경험이 부족하던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공격포인트(2골-2도움)는 부족하지만, 높은 패스 성공률(87.4%)과 태클 빈도수(1.7회)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 박지성만의 특별한 리더십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젊은 피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가져다준다. 미드필더 오스카 힐리에마르크는 "박지성은 팀에 특별함을 더해준다.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그라운드 밖에서 그는 말이 많지 않지만 항상 미소를 띄고 있다. 운동장에선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히 아는 선수"라며 극찬했다.
수비수 제프리 브루마도 칭찬 대열에 합류했다. 브루마는 "지금 그의 나이대에서 보여주는 활약은 천재 수준이다. 뛰고, 점프하고, 태클까지 한다. 존경스럽다"고 했다. 미드필더 스틴 샤르너도 박지성의 미소에 넘어갔다. 그는 "박지성은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잘 안다. 세컨드 볼은 항상 박지성의 앞에 떨어지고, 그는 그 상황을 잘 이용한다"고 칭찬했다. 또 "박지성은 그라운드 위에서 항상 웃는다. 그는 항상 모든 상황을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팀 내 박지성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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