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퉈자시 3단이 LG배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13일 서울대학교 내 연구공원 본관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퉈자시 3단이 91년 동갑내기인 중국의 저우루이양 9단에게 254수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1로 우승했다.
퉈3단은 10일 열린 제1국에서 274수 만에 백 1집반승을 거뒀지만 12일 속개된 제2국에서는 208수 만에 백 불계패했었다.
세계대회 첫 결승 진출을 우승으로 장식한 퉈자시 3단은, '세계대회 우승자는 곧바로 9단으로 승단한다'는 중국기원 규정에 따라 입신(9단의 별칭) 반열에 오르게 됐다.
퉈자시 3단의 우승으로 중국은 13회 대회에서 구리 9단이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쿵제 파오원야오 장웨이제 스웨 9단이 연속 우승을 하며 대회 6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중국은 이번 우승으로 대회 여덟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주최국인 한국의 7회 우승을 넘어서며 대회 최다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지난해 6월 강릉에서 열린 본선 16강에서 6명이 모두 탈락하며 8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지난해 4월 17일 통합예선을 시작으로 킥오프한 LG배는 이번 대회부터 'LG배 세계기왕전'이었던 대회 명칭을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으로 변경했고 우승-준우승 상금도 각각 2억5000만원에서 3억원, 8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증액하며 새단장한 바 있다. 통합예선에는 모두 365명이 출전해 22.8 : 1의 사상 최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역대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저우루이양 9단과 퉈자시 3단이 최종 우승을 다투게 됐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LG배 결승최종국. 퉈자시(왼쪽)vs저우루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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