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실력 만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도 최고였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슬로프스타일 은메달리스트 거스 켄워시(미국)의 따뜻한 마음이 화제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14일(한국시각) '동물 애호가인 켄워시가 소치 고르키 미디어센터 근처에서 발견된 유기견 가족을 미국에 데려가 이중 한 마리를 입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켄워시는 이날 메달을 따기 전에 미디어센터에서 일하던 친구로부터 이 유기견들의 사진을 받았고, 곧장 버스를 잡아타고 미디어센터로 달려가 개들을 직접 보고는 사랑에 빠졌다. 지난 11일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에 '정말 사랑스럽다'는 멘션과 함께 개들을 안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켄워시는 이후 경기가 열리기 전날까지 먹이를 들고 이들을 찾아갔다.
켄워시는 유기견 가족을 미국에 데려갈 준비를 거의 마쳤다. 우리를 마련했고 예방접종도 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성견에 대해서는 운반 규정이 더 엄격해 켄워시는 어미 개를 데려갈 방법을 모색 중이다. 켄워시는 "어머니를 비롯해 많은 지인이 개를 데려가고 싶다고 얘기했다"며 "평생 동물 애호가로 살아왔는데, 올림픽에서 이처럼 귀여운 강아지 가족을 만나다니 마치 동화 같은 일"이라고 기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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