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천재' 김민석(22·KGC인삼공사)이 '인천아시안게임의 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민석은 15일(한국시각)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쿠웨이트오픈 남자단식 8강에서 독일의 파트릭 프란치스카를 4대0(11-9, 11-9, 11-6, 11-6)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김동현과 니와 코키를 꺾고 올라온 '수비 에이스' 시오노 마사토를 16강에서 4대0으로 꺾으며 호성적을 예감했다. 한달전 그랜드파이널 8강에서 4대3으로 간신히 이겼던 이 선수를 가볍게 요리했다.
지난달 11일 '별들의 전쟁' 그랜드파이널 4강에 이은 2회 연속 4강 진출이다. 이번 대회 4강 진출자는 판젠동, 저우유, 얀얀(이상 중국) 그리고 김민석이다. 그랜드파이널 4강 진출자는 마롱-김민석-쉬신-판젠동이었다. 이번에도 김민석은 '넌 차이니즈(non-chinese, 비중국계)' 선수로는 유일하게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ITTF 공식 홈페이지는 '김민석의 외로운 공격, 중국 트리오의 4강행'이라는 타이틀로 김민석을 집중조명했다. 만리장성 한가운데 우뚝 선 김민석이 한국 탁구의 자존심을 살렸다.
아시안게임의 해, 런던올림픽 이후 슬럼프에 빠졌던 에이스 김민석이 부활은 의미깊다. 김민석은 유남규 남자대표팀 감독 등 탁구인들이 첫손꼽는 '천재형 탁구선수'다. 예민한 손끝 감각과 탁월한 탁구지능을 타고났다. 지난해 10월 인천전국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12월 말 남녀탁구종합선수권 남자단식에서 오상은, 이정우 등 선배들을 줄줄이 제치고 정상에 섰다. 대한민국 에이스의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 새해 국제무대에서도 눈부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김민석은 ITTF 홈페이지와의 공식 인터뷰를 통해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렸다. 4강에 오르게 돼 정말 기쁘다. 중국선수들끼리의 결승전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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