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복병' 즈비그니에프 브루트카(30)가 네덜란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브루트카는 16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5초00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를 차지한 쿤 페르베어(네덜란드·1분45초009)보다는 불과 0.003초가 빨랐다.
마지막 20번째 조에서 뛴 페르베어의 기록이 전광판에 1분45초로 똑같이 나오자 순간 아들레르 아레나에는 적막이 흘렀고, 이내 1000분의 3초 차로 브루트카의 우승이 확정되자 관중석에서 탄성이 터졌다. 2013~2014시즌 남자 1500m 월드컵 랭킹 4위였던 브루트카는 '깜짝 금메달'로 이번 대회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네덜란드의 독주를 막아냈다.
네덜란드는 이날 경기에 앞서 이번 대회 남자 5000m와 500m, 그리고 1000m에서 차례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초강세를 이어왔다. 특히 500m와 5000m에서는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했다. 하며 '오렌지 광풍'을 일으켰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주형준(23·한국체대)은 1분48초59의 기록으로 40명 중 29위에 자리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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