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루니' 정대세(수원)가 시즌을 앞두고 예열을 마쳤다.
정대세는 최근 수원의 터키 벨렉 전지훈련 중 열린 러시아 톰 톰스크와의 친선경기에서 2골을 몰아쳤다. 0대2로 지고있던 상황에서 홀로 2골을 몰아쳤다. 수원은 정대세의 골로 2대2로 비겼다. 수원으로서는 반가운 골이다. 수원은 올 시즌 공격진에 대한 보강을 충실히 하지 못했다. 브라질 출신의 로저를 데려오기는 했다. 로저는 1m84의 탄탄한 체구를 자랑하는 파워형 공격수다. 하지만 한 명으로는는 부족하다. 스테보와 라돈치치가 빠진 공백을 로저 하나로 메우기는 역부족이다. 여기에 제주에서 배기종을 데려오기는 했지만 최전방 자원은 아니다. 수원이 공격에 힘을 싣기 위해서는 정대세의 각성이 필요했다.
때마침 적절한 골이기도 했다. 정대세는 제대로 칼을 갈고 있었다. 지난 시즌 수원에 입단한 정대세는 15골 이상을 넣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정대세는 23경기에 출전해 10골-2도움에 그쳤다. 목표 달성 실패였다. 2013년 7월 울산과의 경기 도중 오른 발등을 다치며 3개월간 그라운드를 떠나 있던 것이 컸다. 정대세 본인으로서도 프로 데뷔 후 처음 경험하는 장기 부상이었다. 첫 시즌 강렬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만큼 정대세는 이번 시즌 15골 이상을 기록해 명예회복을 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그는 "올해는 내 역할을 제대로 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골은 정대세의 투지를 상승세로 전환시켜주는 물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2골 가운데 1골은 염기훈의 도움을 받아 터뜨린 골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올 시즌 수원의 주장을 맡은 염기훈은 터키에서 최상의 몸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염기훈과 정대세의 콤비 플레이가 제대로만 펼쳐진다면 수원으로서는 공격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만 하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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