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한국의 첫 문을 여는 주인공은 박소연(17·신목고)이다.
그녀는 1조 두 번째로 연기한다. 박소연에 이어 김해진(17·과천고·2조 5번)과 김연아(24·3조 5번)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박소연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스케이팅 연습링크에서 김연아 김해진과 함께 훈련한 후 조추첨에 대한 느낌을 밝혔다.
아쉬워했다. 그녀는 "첫 그룹이어서 아쉽다. 잘해도 평가를 잘 받지 못할 것 같다"며 "해진이라도 들어왔으면 좋았을 텐데 속상하다. 2그룹을 원했는데…"라고 말한 후 희미하게 웃었다. 1조의 경우 심판들이 점수를 매기는 데 인색한 편이다. 박소연도 알고 있다.
이날 조추첨은 3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 상위 12명이 마지막 두 조에 배정됐다. 랭킹 순으로 13~15위는 3조의 4~6번째 중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하위 15명은 1, 2조와 3조의 1~3번 배정되는 방식이었다. 박소연과 김해진은 하위 그룹이다.
16일 처음 소화한 메인 링크에 대해서는 "특별히 느끼지는 않지만 별로 좋지는 않은 것 같다. 난 스피드로 점프를 뛰는 스타일인데 연결점프를 뛸 때 스케이트 날이 박히는 경향이 있더라"고 말했다. 그래도 기댈 언덕은 김연아다. 그녀는 "언니가 1그룹이라도 깔끔하게 연기를 하면 프리스케이팅도 갈 수 있다고 했다. 많이 힘이 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떨리고, 긴장되지만 올림픽이라도 편안하게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19일 자정 시작된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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