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2연패의 주인공인 '원조 여제' 카타리나 비트(49·독일)이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점프를 극찬했다.
비트는 20일(한국시각)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을 "무척 아름다운 프로그램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연아는 2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받아 74.92점을 기록했다. 1위였다.
김연아는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출발부터 완벽했다. 김연아는 첫 점프과제이자 '필살기'인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어 트리플플립 점프를 안정적으로 뛴 김연아는 우아한 플라잉카멜스핀으로 연결시켰다. 지난 두 번의 리허설에서 계속 실수를 범했던 더블악셀마저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김연아는 차원이 다른 레이백스핀과 스텝시퀀스를 선보였다.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끝으로 그녀의 마지막 공식시합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마무리했다.
비트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김연아의 점프였다. 비트는 "점프가 완벽하게 수행된 프로그램이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며 김연아의 교과서 점프에 찬사를 보냈다.
비트는 1984년 사라예보와 1988년 캘거리 대회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2연패의 주인공이다. 역대 두 번째이자 마지막이었다. 첫 영예는 소냐 헤니가 차지했다. 1924년부터 1932년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 김연아는 1988년 이후 끊긴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2연패에 도전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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