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최대 변화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의 분할이다.
종전에는 그룹예선부터 16강까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눠 진행됐다. 이후에는 서로 섞여서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올해는 동아시아-서아시아 분할이 4강까지 확대됐다. 결승에서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클럽이 격돌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오일달러를 앞세운 서아시아 국가들이 생각해낸 고육지책이다.
최근 10년간 서아시아 클럽의 우승은 단 3차례에 불과하다. 2004년과 2005년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의 2연패, 그리고 2011년 알 사드(카타르)가 우승했다. 그 외에는 한국(전북, 포항, 성남, 울산)과 일본(우라와 레즈, 감바 오사카), 중국(광저우)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3년에는 서아시아팀 가운데 에스테그랄(이란)만이 4강에 진출하는 데 그쳤다. 실력에서 밀리는 서아시아로서는 올해 우승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돈을 앞세운' 중국 클럽들은 스타 선수들을 데려오며 경기력 급상승을 꾀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클럽들 역시 만만치 않다. 결국 서아시아 클럽들은 '제도'를 만들어 자신들의 우승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수 밖에 없었다.
올해 ACL은 총 32개팀이 8개조로 나뉘어 25일 시작된다. 4월 22~23일까지 그룹예선을 펼친다. 이어서 16강(1차 5/6~7, 2차 5/13~14), 8강(1차 8/20, 2차 8/27), 4강(1차 9/17, 2차 10/1), 결승(1차 10/25, 2차 11/1)을 거쳐 대망의 아시아 챔피언을 가린다. 대회 우승팀은 상금 150만 달러와 함께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받는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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