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이 홈 유니폼에 이어 원정 유니폼에도 욱일기 문양을 그대로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축구협회(JFA)는 24일 도쿄 JFA하우스에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착용할 원정 유니폼을 발표했다. 기존 흰색 원정 유니폼과 달리 형광색을 채용하면서 보다 강한 이미지를 구현하려 했다. 하지만 일장기 밑 JFA엠블럼에서 사방으로 뻗어 나아가는 빛줄기 모양이 그대로 채용됐다. 이 문양은 일제시대 군국주의 상징이었던 욱일기의 문양과 동일하다. 유니폼 제작사 측은 엠블럼을 '엔진'이라고 정의했고, 이 엔진에서 11개의 선이 그라운드로 퍼져 나아가는 모습을 그렸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일본 언론 조차 이 형상을 '라이징 선(Rising sun)'을 연상시킨다고 할 정도다.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과 유럽 언론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제기됐으나, 일본 측은 문제가 될 게 없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홈 유니폼 발표에 이어 원정 유니폼에도 비슷한 문양을 채용하면서 이 같은 시각차를 그대로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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