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빌더 강경원(인천광역시 시설관리공단)이 2일 새벽(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 시티에서 벌어진 2014 아놀드 클래식 보디빌딩 대회에서 -90kg 급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각 체급 우승자 중에 최고선수에서 수여되는 대망의 그랑프리까지 차지했다.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이다.
또 -100kg급에 출전한 이승철(충청남도 체육회)도 체급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IFBB 아놀드 클래식(Arnold Classic)은 매년 3월 초 미국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에서에서 열리는 보디빌딩 대회로 아놀드 슈워제너거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1989년 첫 대회가 열렸고, 올해로 26회를 맞이했다.
아놀드 클래식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실력있는 보디빌더들이 세계적 명성을 얻을 수 있는 지름길로 인정받는 세계적 권위의 대회다.
그랑프리를 차지한 강경원은 그랑프리 트로피를 수상한 뒤 대회를 만든 아놀드 슈워츠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 지사와 직접 인터뷰를 나누기도 했다고 선수단을 밝혔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제9대 대한보디빌딩협회 장보영(60·개선스포츠 대표이사) 회장은 처음으로 대보협 소속선수들의 해외 국제대회 출전을 허용하며, 이같은 성적을 이끌어내는 데 큰 힘이 됐다.
그랑프리를 차지한 강경원은 레지오엑스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한국인 최초로 정식으로 승인을 받고 아놀드 클래식을 뛰는 것 자체가 감회가 새롭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후배들도 앞으로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에 참으로 감사할 일"이라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아놀드 클래식 보디빌딩 대회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한 강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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