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뜨거워졌다.
홍명보호의 수문장 주전경쟁이 '점입가경'이다. 김승규(24·울산)와 정성룡(29·수원)의 전쟁이 2014년 K-리그 클래식 개막전부터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선방쇼'의 문은 김승규가 먼저 열었다. 김승규는 8일 포항전에서 두 차례 슈퍼 세이브로 무실점을 기록, 지난해 준우승에 그친 한을 푸는데 힘을 보탰다. 이날 김승규는 전반 41분 포항 조찬호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후반 13분에는 포항 고무열과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고무열의 슈팅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냈다.
정성룡의 활약도 김승규 못지 않았다. 정성룡은 9일 제주 원정에서 '원조 거미손'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신들린 선방 능력은 경기 막판 과시했다. 후반 38분 제주 공격수 배일환의 골대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는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무실점 승리를 이끈 정성룡은 수비진을 리딩하는 능력도 돋보였다. 신인 조성진과 곽광선으로 구성된 수원의 중앙 수비진과의 유기적인 호흡이 인상적이었다. 서정원 수원 감독도 "정성룡이 대표팀 경기 이후 몸이 많이 민첩해졌다. 정성룡은 수원과 대표팀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에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 동안 A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은 '철밥통'으로 통했다. 정성룡의 몫이었다. 정성룡은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일군 2010년 남아공월드컵과 동메달 신화를 달성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골문을 지켰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도 정성룡의 독무대처럼 보였다.
그러나 김승규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면서 구도가 바뀌었다. 지난해 8월 페루전에서 깜짝 선발 출전했다. 이미 K-리그에서 인정받은 김승규의 출중한 순발력은 대표팀에서도 발휘됐다. 때마침 정성룡의 부진을 틈타 김승규가 홍명보호의 새 안방 마님으로 등극하는 듯했다.
하지만 탄탄해 보였던 김승규의 입지도 확고하지 않았다. 김승규는 1월 29일 미국 전지훈련 때 가진 멕시코와의 평가전(0대4 패) 이후 두 경기 연속 벤치에 앉았다. 골키퍼 장갑을 낀 정성룡의 활약도 미비했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도 주전 골키퍼 확정에 대해서는 물음표다. 홍 감독은 "다른 어떤 포지션도 마찬가지지만, 골키퍼도 아주 경쟁이 치열하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다"며 마음을 놓지 않았다.
한 경기에 불과하지만, 홍 감독은 고민을 약간 걷어냈다. K-리그에서 보인 김승규와 정성룡의 좋은 경기력에 엷은 미소가 흐른다. 둘의 활약이 계속해서 이어질 경우 주전 골키퍼 선정은 또 다른 고민이다. 그래도 행복한 고민이라 다행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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