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구구장. 한창 삼성 선수들이 SK전을 맞아 훈련을 하고 있을 때 3루측 불펜 쪽에 반가운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권오준이 캐치볼을 하며 피칭을 준비하고 있었다. 곧 복귀하기 위해 불펜피칭을 하는가 싶었지만 권오준은 마운드 위에 서서 하프 피칭을 했다. 권오준은 괌 1차 캠프 도중 오른손목 미세골절 부상으로 조기 귀국해 재활을 하고 있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하프피칭을 했다.
계속 1군에 머물며 훈련을 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1,2군 코치가 모두 시범경기에 투입이 되다보니 조언을 받을 코치가 필요했고 양일환 2군 투수코치와 김현욱 1군 불펜코치가 있는 대구구장으로 온 것이다. 코치들 앞에서 30개 정도를 던지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혼자 던지다보니 밸런스가 안잡히는 것 같다고 해 코치들이 보는 앞에서 던지기 위해 오라고 했다. 이번주 대구에서 함께 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제 하프피칭을 하고 있는만큼 아직 복귀하려면 시일은 걸린다. 김현욱 코치는 "예정대로라면 4월말 정도면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재활 과정에서는 언제든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권오준이 돌아오면 삼성은 한층 더 중간계투진을 강화할 수 있다. 마틴과 권오준이 돌아오는 4월말까지 삼성 마운드가 버티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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