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체육대상에는 환희 뿐만 아니라 감동도 함께 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레전드' 이규혁(36·서울시청)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스포츠조선-한국 코카·콜라 제정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6회 연속 올림픽 출전, 30년간 정상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은 '36세 에이스'의 위대한 레이스는 국민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규혁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마지막 경기에서 모든 힘을 쏟아낸 뒤 의자에 누워 가쁜 숨을 몰아쉬는 장면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규혁은 "항상 내가 좋은 선수 아니었기 때문에 노력했다. 좋은 선수였다면 그렇지 못했을 것이다. 부족하기 때문에 노력하자는 생각이었다. 이제는 조금 선수다운 선수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처음에는 공로상이라고 해서 느낌이 올드하더라. 역대 수상자 분들 찾아보니 김연아, 장미란 선수가 있길래 다행스럽게 생각했다"고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후배들이 많은 메달 따서 평창에서 좋은 성적 올릴 수 있도록 한 부분을 담당하고 싶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쇼트트랙 에이스' 노진규(22·한체대)도 특별상을 받았다. 어깨에 13㎝ 혹을 매단 채 끝까지 올림픽 무대를 꿈꿨던 투혼과 열정, 스포츠맨십을 기억했다. 2차 항암치료 중인 노진규를 대신해 상을 받은 노진규의 부친은 "주위 분들 도움 받아서 병원에서 열심히 씩씩하게 치료를 받고 있다"며 "(노)진규를 위해서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진규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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