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히드 할릴호지치 알제리대표팀 감독이 향후 거취에 대해 좀처럼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알제리축구협회는 애만탄다. 재계약을 수 차례 수면 위로 끌어올렸지만, 묵묵부답이다.
알제리축구협회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 데드라인을 정했다. 17일(한국시각) 알제리 축구 전문 매체 '르 부튀르'에 따르면, 할릴호지치 감독과 모하메드 라오우라와 알제리축구협회장이 다음달 17일 마주 앉을 계획이다.
라오우라와 회장은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상태다. 할릴호지치 감독이 다음달 면담 때도 거취에 대한 답을 내놓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이 코앞으로 다가와 당장 경질은 어렵더라도 월드컵 이후 사령탑 교체를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 라오우라와 회장은 원칙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사실 알제리축구협회는 그 동안 할릴호지치 감독과의 재계약을 원했던 이유가 있었다. 월드컵이 끝나고 6개월여 후 모로코에서 벌어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감독 교체는 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알제리축구협회다.
프랑스 언론은 올림피크 마르세유가 할릴호지치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다수의 카타르 클럽들도 할릴호지치 감독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르 부튀르'는 할릴호지치 감독이 거취를 섣불리 얘기하지 않는 이유로 가족 문제를 꼽았다. 더 이상 자세한 가족 문제에 대한 소개를 없었지만, 가족 문제는 이번에 처음으로 제기된 이유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알제리축구협회와 7월 1일까지 계약돼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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