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9·왓포드)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박주영 측 관계자는 19일 "박주영이 왓포드 팀 훈련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박주영은 지난 6일(한국시각) 그리스 아테네에서 펼쳐진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선발로 나서 전반전을 소화한 뒤 왼쪽 무릎 근육 문제로 교체됐다. 왓포드 지역지 왓포드 옵저버는 18일 '부상한 박주영이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부상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박주영 측 관계자는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팀 훈련 복귀에 따라 박주영의 출전 전망도 밝아졌다. 왓포드는 오는 23일 DW 스타디움에서 위건과 챔피언십(2부리그) 36라운드를 치른다. 위건전에 활용 가능한 공격수는 주포 트로이 디니 뿐이다. 페르난도 포레스티에리는 부상, 마티아스 라네기는 징계로 위건전에 출전할 수 없다. 팀 훈련에 복귀한 박주영이 빠르게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위건전에 조커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최근 디니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2선 공격 또한 꾸준히 활약을 해주고 있는 만큼 쥐세페 산니노 감독이 기존 체제를 유지하면서 위건전을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산니노 감독은 왓포드 옵저버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수 부족 상황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있다. 부상과 징계로 인해 결장하는 선수들에 대해 불평할 생각도 없다"며 가용 자원을 활용해 최상의 결과를 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박주영의 복귀는 홍명보호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그리스전에 박주영을 발탁하면서 비난의 화살을 맞아야 했다. 왓포드 임대 이적 후 단 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는 박주영 발탁이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출전'이라는 A대표팀 발탁 원칙을 스스로 깬 것이라는 게 이유였다. 박주영은 그리스전에서 그림같은 선제 결승골로 논란을 잠재웠다. 하지만 시선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박주영이 왓포드 스쿼드에 합류해 실력으로 가치를 증명한다면, 섣부른 논란이 이어질 이유도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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