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의 발로일까, 철저한 준비의 일환일까.
일본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최종명단을 조기 발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일본축구협회는 3일 '23명의 월드컵 본선 최종명단은 오는 5월 12일 발표된다'고 밝혔다. 브라질월드컵 본선 개막을 정확히 한 달 앞둔 시점에서 명단을 확정 짓겠다는 뜻이다.
너무 이른 발표가 상대국에 전력을 노출하는 결과 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예비명단 없이 최종명단을 그대로 발표하면서 경쟁의 긴장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하라 히로미 일본축구협회 전무는 "(5월 12일에) 23명을 발표하는 게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답했다. 예비 명단을 꾸려 경쟁을 시키는 것도 좋지만, 일찌감치 본선 전력을 확정지어 집중력 있게 준비를 해도 나쁘지 않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 취임 이후 해외파 중심의 일본 대표팀 명단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도 이런 결정이 나올 수 있었던 배경으로 보인다. 일본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지바현에서 국내파 23명의 합숙훈련을 진행해 이들 중 새 전력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은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치른 이튿날 홍명보 감독이 23명의 본선 최종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며, 30일 미국 마이애미로 출발해 최종 점검에 돌입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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