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전북 감독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
전북은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서 0대2로 패했다. 리그에서 1무1패의 부진에 빠졌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병행에 따른 피로누적이 원인이다. 이날도 전북은 신인 김 신을 비롯해, 갓 제대한 이상협 최철순 등 백업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최 감독은 "경기는 졌지만 최선을 다했다. 계속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만 하고 있다. 전력의 100%를 가동하지 못하고 다음 경기까지 계산하고 있다. 2일마다 경기를 해야하니까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최 감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지만, 유난히 힘든 올시즌이다. 최 감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나가는 팀들이 받아들여야 하는 일정표다. 하지만 올해는 쉬는 주가 없이 매주 2경기 씩 경기를 하고 있다. 월드컵이 열리는 해이니만큼 감수해야 하지만, 부상 등의 문제로 힘들 수 밖에 없는 스케줄이다"고 했다. 선수들이 힘들어하니 전북 특유의 경기력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 최 감독은 "정교함이 많이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체력이 떨어지니 경기 운영이나 전방 압박면에서 요구한데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경기가 루즈해지니 찬스까지 연결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악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신예' 김 신이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최 감독은 "어린 선수지만 능력있는 선수다. 경험만 쌓는다면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무난히 데뷔전을 치른 것 같다"고 했다. 박원재와 이승기의 복귀도 임박했다. 최 감독은 "정상적으로 훈련에 합류했다. 90분 경기는 힘들지만 체크해보겠다"고 했다.
최 감독은 울산전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그는 "오늘 패했기에 홈에서 열린 울산전에 승부를 걸겠다. 이재성, 정 혁을 교체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지만 오늘 뛴 선수들과 그렇지 않은 선수들의 조합을 잘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제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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