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연속 출전. 그동안 쌓았던 경험이 보약이 됐다.
'탱크' 최경주(44·SK텔레콤)가 제78회 마스터스 첫날 기분좋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상위권에 포진했다.
지난 12년동안 오거스타 내셔널골프장에서 배운 노하우를 그대로 쏟아냈다.
먼저 욕심 부리지 않았다. 최경주는 대회에 앞서 "무리한 샷보다는 잘라가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바로 공략하기 보다는 안전하게 끊어가겠다는 의미. 최경주는 1라운드가 끝난 뒤 "파 5에서 잘라가서 버디를 한 게 큰 수확이었다"며 "파4는 숨어 있는 위험이 많아서 점수를 안 까먹는 게 스코어 관리의 상책"이라고 말했다.
빠른 그린에 적응하기 위한 퍼팅 그립의 변화도 도움을 받았다. 최경주는 3주 전 퍼팅 그립을 톱질하는 듯한 손 모양의 '소(saw) 그립'으로 바꿨다. 오른손으로 그립을 덮어 잡는 방법이다. 임팩트 순간 손의 움직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빠른 그린에서 안전하게 홀컵 근처에 공을 붙이기에 유리하다.
최경주는 "소 그립을 한 뒤로 하루 평균 2타 정도는 이익을 보고 있다"며 "오늘 파세이브한 것 중 4개도 이전 같으면 무조건 보기하는 것이었고, 15피트 이내 거리 퍼트도 2개만 놓치고 다 넣을 정도로 퍼터가 잘 작동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 손이 하는 톱질이 잘 되는지 캐디가 뒤에서 잘 봐준 것도 경기력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12년 연속 '꿈의 무대'를 밟은 최경주는 2004년 3위, 2010년 공동 4위, 2011년 공동 8위로 메이저대회 중 마스터스에 유독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도 1라운드 2언더파, 2라운드 1언더파를 쳐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으나 3라운드에 5오버파로 무너져 상위권에서 밀려났다.
최경주는 "전체적인 리듬감으로 볼 때 (1라운드 기록은) 굉장히 좋은 위치인 데다 조금씩 마음도 편안해지고 샷도 원하는 대로 되고 있다"며 "앞으로 죽을 힘을 다해 치겠다"고 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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