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의 종착역이 목전이다.
15일과 16일 5라운드, 22일과 23일 최종라운드를 벌인다. K-리그에선 포항, 울산, 전북, FC서울이 사투를 벌이고 있다. 4개팀을 위한 '관용'은 없다. K-리그 클래식 9라운드는 19일과 20일 열린다.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하다. 반면 리그만 치르는 팀들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클래식의 순위표가 요동치는 한 원인이기도 하다.
4월 셋째 주 '스포츠토토 주간 프리뷰 파워랭킹'은 클래식 9라운드를 분석했다. 전장은 어디로 튈지 모를 혼돈이 이어지고 있다. 12개팀의 전력 차는 크지 않다. 각 팀마다 위기는 있다. 얼마나 빨리 반전에 성공하느냐에 희비가 갈린다.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가는 팀이 최후에 웃을 수 있다.
제대로 만났다
ACL에선 울산만 홈경기를 치른다. 15일 시드니 원더러스(호주)와 격돌한다. 포항, 전북, 서울은 원정길에 올랐다. 전북은 15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포항과 서울은 16일 각각 세레소 오사카(일본), 센트럴코스트(호주)와 격돌한다. 포항, 울산, 전북은 결과에 따라 이번 라운드에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서울은 최소한 비겨야 최종전을 기약할 수 있다. 눈을 돌릴 곳은 없다. 총력전이다. 변수다.
주중 ACL 일정을 소화한 후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울산은 19일 수원과 대결한다. 잘나가던 울산은 최근 3경기 무승(1무2패)으로 5위로 떨어졌다. 수원은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로 2위로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두 팀의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하다. 울산이 그나마 다행인 것은 ACL에 이어 수원전도 홈이다. 변수 지수에선 15대14로 울산이 앞선다. 하지만 최근의 흐름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총점에선 수원이 88대69로 우세했다. 점수 차는 크지만 사실 승부는 예측불허다.
전북은 이날 전남 원정길에 오른다. '호남 더비'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14점이다. 다득점에서 전남이 앞서 3위, 전북이 4위다. 두 팀 모두 지난 주말 무승 행진을 끊었다. 전북은 역시 2경기 연속 원정이 부담이다. 총점은 80대78로 전남이 박빙 우세한 가운데 변수 지수에서도 전남이 14점, 전북이 13점이었다. 무승부 가능성도 충분하다.
서울과 포항은 정면 충돌한다. 서울은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1승3무4패(승점 6)로 12개팀 가운데 11위로 떨어졌다. 반면 디펜딩챔피언 포항은 2연패 후 5승1무를 기록, 드디어 선두(승점 16점)를 꿰찼다. 서울은 홈이점 외에 내세울 것이 없다. 호주 원정도 부담이다. 포항의 총점이 91점, 서울은 66점으로 나타났다.
홈이점에 주목하라
1위 포항과 최하위 인천(승점 4)의 승점 차는 12점이다. 색깔이 선명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안갯속이다. 승점 14점인 팀이 3팀, 승점 13점인 팀이 2팀이다. 포항과 6위 제주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사정권이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수직 상승, 하락을 할 수 있는 구도다. 부산-성남, 경남-상주, 제주-인천전은 홈이점을 주목해야 한다. 성남이 최근 3경기에서 1승2무를 기록하며 7위(승점 9)로 올라섰다. 반면 부산은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으로 정체돼 있다. 성남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8위에 위치했다. 총점은 성남이 74대68로 앞선다. 그러나 부산은 안방에선 올시즌 무패(1승2무)다. 변수 지수에선 15대12로 부산이 우위에 있다.
상주와 격돌하는 경남도 63대65로 뒤지지만 변수에선 14대11로 앞서 있다. 경남은 올시즌 안방에서 2승1무1패를 기록 중이다.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제주는 총점(77대50)은 물론 변수(13대10)도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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