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스도 되고 안데르손도 되는데, 루니는 안된다? 부활절 달걀에 난데없이 축구선수의 이름 저작권 논란이 개입돼 눈길을 끈다.
영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4일(현지 시간) 맨체스터에 사는 주부 조안 스콜스(43)의 사연을 소개했다.
조안은 두 고양이의 이름을 각각 칸토나와 베르바토프로 지을 만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오랜 팬이다. 그녀는 3살난 아이의 이름을 루니라고 지었는데, 이것이 화근이 됐다. 그녀는 다가오는 부활절을 맞아 아들 루니 스콜스에게 초콜렛 달걀을 선물로 줄 생각이었는데, 초콜렛 상점에서 '저작권 위반이 될 수 있다'라며 아이의 이름을 새겨주길 거부한 것.
조안은 "이건 난센스다. 루니는 아들의 이름이다. 내 아이가 유명한 축구선수의 이름을 공유하려면 허락을 받아야하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조안은 앞서 큰아들 안데르손(16)에게도 '안데르손'이라고 달걀을 주었는데, 이때는 별 문제가 없었다. 또 초콜렛 상점에서는 이들의 성인 '스콜스'에 대해서도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오로지 '루니'만 문제가 된 것이다. 조안은 "말도 안되는 문제 때문에 기분을 망쳤다. 개인적인 물건에까지 저작권을 들먹이는 건 멍청한 일"이라며 불쾌해했다. 결국 이 사태 때문에 아들 루니의 하루가 망가졌기 때문.
초콜렛 상점 측은 '여러 축구 스타들의 이름은 비상업적인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라고 난감해한 끝에 달걀에 '루니 스콜스'라고 새겨주는 것으로 조안과 타협을 봤다. '웨인 루니'가 아닌 '루니 스콜스'의 이름임을 분명히 함으로서 저작권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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