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맨시티가 기사회생했다. 반면 강등권 탈출을 위해 기적이 필요했던 선덜랜드는 아쉽게 '대어 사냥' 기회를 놓쳤다. 그나마 승점 1점을 추가한 것이 다행이다.
선덜랜드가 17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6라운드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리그컵 결승으로 인해 연기된 매치업이었다.
'동상이몽' 매치업이었다. 승점 70으로 3위에 올라있는 맨시티는 무조건 승점 3점이 필요했다. 리그 선두인 리버풀(승점77)과의 승점차를 좁혀야 했다. 리그 최하위인 선덜랜드(승점 25)도 강등권을 피할수 있는 17위 노리치시티(승점 32)를 추격하기 위해 승점을 쌓아야 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맨시티가 기세를 올렸다. 전반 2분만에 리 캐터몰의 볼을 가로챈 아게로가 페널티박스로 돌진하던 페르난지뉴에게 킬패스를 찔러줘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페르난지뉴의 강력한 슈팅이 선덜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수비-후역습으로 맨시티를 상대하던 선덜랜드도 강등 위기에서 힘을 냈다. 후반 27분과 38분 코너 위컴이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따라 쏘아 올리며 기적의 문 앞까지 도달했다. 라르손 대신 교체 투입된 자케리니가 위컴의 두 골을 모두 도왔다. 위컴은 후반 27분과 38분에 자케리니의 크로스를 모두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덜랜드에 역전을 선사했다.
그러나 패배의 경우 우승 경쟁에서 한 발 멀어지는 맨시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43분 극적인 동점골로 우승 경쟁에 불을 다시 지폈다. 나스리였다. 요베티치의 크로스를 나스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운이 좋았다. 선덜랜드 골키퍼 마노네가 볼을 더듬는 사이 나스리의 슈팅이 골라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결국 두 팀은 2대2로 승부를 내지 못한채 종료 휘슬을 맞았다.
한편, 기성용은 부상 때문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영국 언론은 '라르손이 부상 중인 기성용 대신 출전했다'고 보도했다. 기성용의 부상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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