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의 마지막은 후배와 함께여서 외롭지 않았다.
김연아는 피겨의 불모지에서 외로운 싸움을 펼쳤다. 결과는 헛되지 않았다. '김연아 키즈'가 무럭무럭 자랐다. 박소연 김해진 김진서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김연아의 현역 마지막 아이스쇼였던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에 함께 했다. 아직 부족하지만 기대를 걸어볼만한 잠재력이 있음을 증명했다.
'우상' 김연아가 빙판을 떠난다는 것에 모두 눈물을 흘렸다. 김진서는 "쇼를 준비하면서 행복했다. 연습하면서도 꿈만 같았는데, 이게 연아 누나의 마지막이라니 아쉽기도 했다. 항상 잘해주셔서 감사했다"며 눈물을 흘렸고, 김해진 역시 "언니의 마지막 은퇴다보니 마음이 그렇다. 혼자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힘든지 충분히 봤다. 우리를 위해 올림픽티켓도 따주셨다. 이제 그 무게를 던지고 언니가 원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울었다. 김연아 역시 후배들의 표현에 눈물을 흘렸다.
김연아는 자신의 뒤를 이을 후배들을 향해 충고를 잊지 않았다. 김연아는 "어렸을때부터 본 선수들이다. 부족한 점은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본인들이 알고 계속 고쳐나갔으면 좋겠다. 이제 예전보다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졌다. 큰 세계대회에서 인정받고 있기에 큰 대회나가서 위축되지 말았으면 좋겠고, 국내 무대보다 국제 대회에 초점 맞춰서 자신있게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소연은 "언니에게 많이 배웠다. 더 분발하고 싶다"고, 레베카 김은 "연아 언니처럼 힘든 일 있을때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조언을 가슴에 새겼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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