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처럼 도전자의 입장에서 도전하겠다."
홍명보호의 수문장인 정성룡(수원)이 마음을 단단히 먹고 12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 입소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향해 첫 발을 내디는 홍명보호의 첫 소집이다. 첫 걸음을 뗀 정성룡은 4년전 남아공월드컵의 기억을 떠 올렸다. 정성룡은 "남아공월드컵때는 도전자였다. 당시 마음처럼 도전하기 위해 정신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남아공월드컵 당시 정성룡은 이운재(은퇴)와 치열한 주전 수문장 경쟁을 펼쳤다. 이운재의 아성에 도전하는 도전자의 입장이었다. 그러나 정성룡은 선배를 제치고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에 모두 출전하며 대표팀의 뒷문을 든든히 책임졌다.
4년이 흘렀고, 다시 경쟁 앞에 놓여있다.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눈부신 선방을 펼치고 있는 김승규(울산)과의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정성룡은 "경쟁은 항상 있는 것이다. 나도 그렇고 후배들도 성장하고 있다. 남아공보다 더 힘든 월드컵이 될 것 같은데 많이 힘들수도 있다. 준비한만큼 보여드려야 한다"면서 "오늘부터 매일 단정한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하며 정성룡은 남아공월드컵과 2012년 런던올림픽 기억을 많이 되살릴 예정이다.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겠단다. "런던에서도 베이징올림픽 경험이 있어서 선수들에게 많은 얘기를 해줬다. 이번에도 그럴 것 같다. 남아공월드컵보다 대표팀이 많이 젊어졌는데 이번에도 얘기를 많이 해줘야 겠다."
파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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