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김치우가 돌아왔다.
그는 7일 가와사키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원정경기에서 환상적인 두 번째 동점골로 팀의 3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패색이 짙은 후반 38분이었다. 고명진이 왼쪽으로 밀어준 볼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모서리로 쇄도하며 지체없이 강력한 왼발슛을 터트렸다. 상대 골키퍼는 볼 궤적만 바라볼 뿐이었다. 골네트가 출렁였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윤일록의 결승골로 가와사키를 잡았다. 올시즌 첫 서울 극장이었다.
이제 2차전이다. 서울은 14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와사키와 재격돌한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비기기만 해도 문제없다. 두 골 이내로 허용하고 한 골차로 패해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김치우는 결전을 하루 앞둔 13일 공식기자회견에서 최용수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그는 "1차전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내일 2차전은 단판승부라 생각하고 사력을 당해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리그 초반 중심을 잡지 못했다. 최근 경기력이 상승하고 있다. 김치우는 "시즌 초반에는 몸이 좋지 않아 내 스스로 점수를 매길 수 없을만큼 부진했다. 하지만 지금은 몸 상태가 좋아지면서 점점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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