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대비 마지막 평가전에서 '오렌지 군단'과 '삼사자 군단'의 명암이 엇갈렸다.
먼저 네덜란드는 웃었다. 5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벌어진 평가전에서 웨일스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월드컵 마지막 모의고사답게 주전멤버들이 총 출동한 네덜란드였다. 특히 1골-1도움을 기록한 아르연 로번의 활약이 돋보였다. 로번은 전반 32분 로빈 판 페르시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쇄도하며 가볍게 밀어넣어 먼저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후반 31분에는 빠른 역습 상황에서 로번이 연결한 패스를 저메인 렌스가 추가골을 넣었다.
반면, 잉글랜드는 찜찜했다. 같은 날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선 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에카도르와의 평가전에서 2대2로 무승부를 거뒀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은 예고대로 웨인 루니를 왼쪽 측면에 배치하는 등 선수들의 멀티 플레이 능력을 시험했다. 그러나 뜻밖의 상황에 당황했다.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래도 화력은 살아있었다. 전반 29분 루니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6분 베테랑 리키 램버트의 역전골이 터졌다. 흐름을 바꿨지만, 수비가 불안했다. 후반 25분 다시 동점골을 내줬다. 마이클 아로요에게 중거리 슛을 허용했다. 결국 잉글랜드는 승리의 기운을 안지 못하고 브라질로 향하게 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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