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진행된 첫 훈련은 가벼웠다.
마이애미와 이구아수의 시차가 크지 않지만 장거리 비행에 따른 피로도를 감안해 회복에 중점을 뒀다. 그러나 가벼운 훈련 속에서도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패스를 통해 조직력을 다지는데 초점을 맞췄다.
12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에서 브라질 이구아수의 베이스캠프에 입성한 홍명보호가 이구아수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훈련은 월드컵 본선 진출국들이 베이스캠프에서 한 차례씩 팬들에게 모든 훈련 과정을 공개해야 하는 '팬 공개 훈련'으로 진행됐다.
허리를 숙여 관중석의 600여 관중에서 인사를 한 태극전사들은 90여분간 구슬땀을 흘리며 월드컵 본선을 향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처음 30분동안 대표팀은 스트레칭과 '코어 트레이닝'으로 회복에 집중했다. 이케다 세이코 피지컬 코치가 진행한 코어 트레이닝은 흐트러진 몸의 균형을 바로 잡는 훈련이다. 이어 대표팀은 4인1조로 팀을 나누어 패스 훈련에 집중했다. 패스를 한 뒤 위치를 이동, 다시 패스를 주고 받았다. 4명이 두 번씩 볼을 터치하면 한 세트가 끝나는 패싱 훈련이었다. 가벼운 훈련을 패스 감각을 끌어 올린 뒤에는 7명씩 3개조로 나뉘어 볼 뺏기 훈련을 소화했다. 패스의 속도와 강도를 높였다. 앞선 패스 훈련과 다른 점은 수비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고 패스를 성공시켜야 하는 것이다.
특히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가나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던 선수들의 모습을 떠올리듯, 수비 선수들에게 강한 압박을 주문했다. 반면 공격 선수들에게는 볼을 빼앗기지 않고 반대편의 넓은 공간으로 롱패스를 넣어 압박을 이겨내는 훈련을 소화했다. 홍 감독의 의지도 남달랐다. 압박을 이겨내는 패스 훈련에서 홍 감독은 직접 공을 차는 시범을 보이며 선수들에게 훈련을 지시했다.
패스 훈련이 끝나자 태극전사들은 삼삼오오 모여 각자 원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레버쿠젠) 박주영(아스널)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등은 양쪽 골대로 흩어져 슈팅 훈련에 집중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양쪽 사이드라인에 벌려서 롱패스를 통해 볼 감각을 유지하는데 주력했다.
이구아수(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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