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지은 콜롬비아는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8명의 선수를 바꿨다.
콜롬비아의 신성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도 25일(이하 한국시각)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콜롬비아는 전반 17분 콰드라도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전반 종료직전 오카자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 흐름을 한 명이 바꿨다. 콜롬비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로드리게스를 수혈했다.
일본이 로드리게스 매직에 무너졌다. 오차없는 역습은 환상적이었다. 10분 만에 결승골이 터졌다. 로드리게스가 빚은 작품이었다. 밀집수비를 뚫은 그는 골에어리어 왼쪽에 있는 마르티네스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줬다. 마르티네스가 왼발 슛으로 화답,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7분 마르티네스의 추가골도 어시스트한 그는 후반 44분에는 피날레골을 터트리며 팀의 4대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1골-2도움을 기록한 그는 조별리그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콜롬비아는 주포 팔카오의 공백도 말끔히 메웠다. 팔카오는 지역예선에서 9골을 터트렸지만 부상으로 최종엔트리 승선에 실패했다.
2011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장을 맡은 로드리게스는 발데라마의 후계자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발데라마는 콜롬비아의 전설적인 미드필더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콜롬비아의 사상 첫 16강으로 이끌었다.
미래가 더 밝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4500만유로(650억원)의 이적료로 FC포르투(포르투갈)에서 AS 모나코(프랑스)로 이적했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 등 빅클럽들이 주목하고 있다.
로드리게스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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