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이 좌절된 것도 속상한데 또 한 번 굴욕을 당했다.
18일(이하 한국시각) 펼쳐졌던 한국-러시아전이 조별리그 48경기에서 최소관중(3만7603명)을 기록했다.
그만큼 브라질 팬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는 씁쓸한 방증이다. 그러나 물리적 이유도 있었다. 경기가 열린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의 총 수용인원이 4만1112명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장시간 이동거리와 브라질의 불안한 치안, 세월호 사태로 원정 응원단 파견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경기장이 꽉 차지 않은 이유도 있다.
27일이 문이 닫힌 이번 대회 조별리그의 평균관중은 5만113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평균관중(4만9670명)보다 1500명 정도 늘어난 수치다.
역시 '메시 파워'였다. 조별리그 가운데 가장 많은 관중이 입장한 경기는 16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보스니아전이었다. 무려 7만4738명이 관전했다.
세 경기 평균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나라는 H조 1위로 16강 무대를 밟은 벨기에였다. 벨기에는 평균 6만4005명을 불러모았다. 6만3852명의 개최국 브라질보다 인기 팀으로 등극했다.
경기장 규모의 덕을 봤다. 벨기에는 관중 수용 규모가 비교적 큰 벨루오리존치,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에서 세 경기를 치렀다.
반면 가장 적은 관중 앞에서 경기한 나라는 이탈리아로 조사됐다. 이탈리아는 세 경기 평균관중이 불과 3만9930명밖에 되지 않았다. 이 또한 경기장 규모의 영향이 컸다. 이탈리아는 벨기에와 반대로 수용 규모가 작은 마나우스, 헤시피, 나타우에서만 경기하는 바람에 평균관중 4만명도 넘기지 못했다.
한국은 평균 4만7244명을 기록, 32개 나라 가운데 24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3차전을 규모가 큰 경기장인 상파울루에서 치르면서 그나마 6만1397명의 관중이 들어차 평균관중이 증가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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