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의 심장도 마냥 강철은 아니었다.
아르헨티나는 2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 아르헨티나 전에서 연장 막판 메시의 패스를 받은 앙헬 디 마리아(26)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메시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 내내 우세했다. 하지만 상대 수비가 견고해 쉽게 골이 나오지 않았다"라며 "어려운 경기였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시는 "불안하고 초조했다. 승부차기는 가고 싶지 않았다"라며 "지금 나는 월드컵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역시 월드컵은 쉬운 상대가 없다"라고 애가 탔던 심경도 토로했다.
메시는 결승골 어시스트 순간에 대해 "패스를 받는 순간 바로 지금이라고 느꼈다. 조금 도박적이라도 내가 직접 슛까지 하려고 했는데, 마침 디 마리아가 눈에 들어왔다"라고 회상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메시는 4경기 연속 최우수선수(MOM, Man Of the Match)가 됐다. 메시는 이에 대해 "내가 받아도 되는 상인지는 잘 모르겠다"라면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8강에 올랐다는 것"이라고 겸손한 모습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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