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요? 해야죠!"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제4회 한미대학펜싱선수권(2014 KUEFI) 예선전, '대전대 에이스' 송태양이 한미대학펜싱선수권 사상 첫 3연패의 꿈을 밝히며 싱긋 웃었다.
지난해까지 청소년대표로 뛰었던 송태양에게 한미대학펜싱선수권은 특별한 무대다. 2012년 인천송도 대회, 2013년 제주 대회 남자에페 우승자다. 대학 신입생때부터 3학년이 된 올해까지 3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했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첫 3년 연속 우승컵에 도전한다.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한 대학생 선수들에게 미국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가대표가 아닌 경우 국제대회를 거의 나갈 수 없다. 자비출전하기에는 금전적 부담이 크다"고 했다.
'3년 개근생' 송태양은 한미대학펜싱선수권의 역사다. 지난 3년간 냉철한 경기력 비교도 가능하다. "인천 대회때 결승에서 만난 미국선수의 수준이 정말 높았다. 지난해는 상대적으로 좀 쉬웠다. 올해 선수들은 작년보다 수준이 좀 높아진 것같다"고 분석했다. "그래도 꼭 1등해야죠"라는 말로 3연패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유가 마음에 들었다. "어느 대회든 성적을 못내는 것보다, 한번이라도 더, 마지막까지 뛰어보는 게 좋은 거니까요"라며 웃었다.
도선기 감독이 이끄는 대전대는 '남자에페' 강호다. 대학부 단체전 우승을 놓치지 않는 팀이다. '공부하는 펜서'를 키우는 학교로도 유명하다. 전자출석제를 일찌감치 도입했다. 송태양은 "선수이기 이전에 학생이니까요"라고 말했다. 선수라고 해서 학사일정에서 빼주거나 봐주는 것은 전혀 없다. 선수들도 당연한 줄 알고 따른다. "훈련은 새벽훈련과 수업이 다 끝난 후 야간훈련 두번 해요. 저녁 7~9시까지 2시간. 운동은 많이 하는 것보다 단시간을 하더라고 집중력있게 하는 게 중요하죠." 결례를 무릅쓰고 성적을 슬쩍 물었다. "잘 나올때는 3.9, 잘 안나올때는 3.5~3.6점 정도"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우등생이었다. "수업은 절대 안빠져요. 운동할 시간을 빼고 듣는 수업인데 당연히 열심히 들어야 하죠"라고 답했다.
학기중에는 수업에 충실한 '학생선수' 모드다. 여름, 겨울방학은 실력을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다. 하루 7~8시간 '집중훈련'을 한다. 하계 훈련 기간중에 한미대학펜싱선수권에 참가했다. "훈련의 의미도 있고, 경기력도 끌어올릴 수 있으니 아주 좋다"며 활짝 웃었다.
수원=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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