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축구팬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러시아축구협회 건물에 콘돔을 집어 던지며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러시아의 언론들은 8일 일제히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축구협회에 10여명의 축구팬들이 몰려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에 책임을 묻는 사임 여론이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조별리그 H조에서 2무1패로 조3위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12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기대가 컸던 러시아 국민들의 실망감이 상당했다. 그러나 러시아축구협회가 카펠로 감독의 재신임을 발표하자 축구팬들이 시위에 나섰고, 콘돔을 투척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한편, 카펠로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본선 직전 4년 계약을 연장, 2018년까지 러시아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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