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휠체어농구대표팀이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대표팀은 12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년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 8강에서 강호 호주에 50대 61로 패했다.
한국은 1쿼터 13-17, 2쿼터를 6-12 등 전반전을 19-29로 10점 뒤진 채 마쳤다. 이탈리아 리그 출신 에이스 김동현이 6득점, 이란전 대역전극의 주역 김호용과 조승현이 각 4득점을 기록했지만, .탁월한 체격과 기술을 갖춘 호주 에이스 셰언 노리스를 막지 못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양팀은 일진일퇴의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호주 에이스 셰언 노리스가 골밑슛을 성공시키자 곧바로 오동석이 2점슛을 꽂아넣으면서 반격에 나섰다. 한국은 김동현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31-24 7점차까지 추격했다. 브레드 네스의 골에, 김호용이 '골' 맞불로 응수했다. 이어진 속공 찬스에서 오동석이 골밑에서 보란듯이 골을 꽂아넣으며 35-30, 5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3쿼터 3분45초를 남기고 호주측이 조승현의 휠체어 높이를 문제삼았다. 경기감독관은 조승현의 휠체어 좌대높이가 1㎝ 높다고 판정했다. 휠체어농구에서 휠체어의 바퀴지름은 최대 69㎝ 좌석 최대높이는 63㎝ 휠체어 범퍼높이는 11㎝로 규정돼 있다. 장비규정 위반으로 에이스 조승현이 퇴장당하며, 한국은 위기를 맞았다. 경기 재개 직후 김동현이 즉각 골을 밀어넣으며 분전했지만, 호주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35-45까지 순식간에 점수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팀코리아는 포기하지 않았다. 코트에 몸을 던졌다. 휠체어가 나뒹굴었지만 개의치 않는 뜨거운 투혼을 선보였다. 호주의 팀파울을 활용한 자유투로 37-45, 8점차로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 오동석과 김동현이 연속골을 밀어넣으며 분전했지만, 종료 3분30초를 남기고 에이스 김동현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장경식이 바스켓굿을 보기좋게 성공시키며 50-57까지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호주는 안정적인 슛 감각을 뽐내며 끝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3분을 남기고 50-61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어느 선수 하나 포기하지 않았다.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은 채 달리고 또 달렸다. 아쉽게 4강 티켓을 놓쳤다.
한국은 사상 최초로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 8강에 오른 한국은 분전했지만, 체격과 체력에서 앞선 호주를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사상 최고 성적, 장애를 넘어선 투혼의 플레이로 국민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3개월 후 인천에서 열릴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투혼을 예고했다.
인천=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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