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라이언킹' 이동국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동국은 자식부자다. 현재 부인 이수진씨와의 사이에서 4명의 딸을 두고 있다. 모두 쌍둥이다. 이른바 '겹쌍둥이'로 확률 10만분의 1의 '행운아(?)'다. '능력자' 이동국이 새로운 가족을 또 만나게 된다. 최근 이수진씨가 또 임신했다.
더욱이 이번에는 이동국이 기다리던 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이동국은 내심 아들이 하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새로 태어날 다섯째가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없다"면서도 "그래도 딸들과 수영장에 자주 가는데 항상 탈의실 앞에서 갈라진다. 그럴 때 참 외롭다"면서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동국이 이번에는 아들인 것 같다고 말하더라"고 귀띔했다.
그 기운 때문일까. 이동국은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32분 벼락같은 오른발 발리슛으로 팀의 두번째 골을 넣었다. 경남 수비수 이한샘이 페널티지역에서 헤딩으로 걷어낸 볼이 멀리 못하고 떴다. 이동국은 2선에서 득달같이 달려들어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자신의 K-리그 통산 160번째 골이었다. 이전 3경기에서 1골-3도움을 기록한 이동국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3도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동국은 후반 29분 이상협과 교체 아웃됐다. 경기 후 최강희 전북 감독은 "아무래도 이동국이 잘하고 있는 것은 뱃속에 있는 다섯번째 아기 때문인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동국 역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들이냐는 질문에 '아빠 미소'를 지으면서 인정했다. 이동국은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은 이동국과 이재성 레오나르도 이상협의 득점으로 경남을 4대1로 눌렀다. 승점 28(8승4무3패)을 기록한 전북은 전남(승점 27)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1위 포항(승점 30)과의 승점차는 2점으로 줄였다.
경남은 후반 추가시간 이학민의 골로 영패를 모면했다. 하지만 3월 26일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한 뒤 11경기 연속 무승(7무4패)의 늪에 빠졌다.
창원=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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