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5·인천시청)이 개인혼영에서도 놀라운 괴력을 발휘했다.
박태환은 17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겸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경영대표선발전 이틀째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2분00초31의 한국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09년12월 제5회 동아시안게임에서 김민규가 세운 2분00초41의 기록을 5년만에 0.10초 앞당겼다. 개인혼영에서도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다.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의 순서로 50m씩 물살을 가르는 개인혼영 200m는 박태환의 주종목이 아니다. 전날 자유형 200m에서 올시즌 세계최고기록을 수립한 박태환은 "기분 전환을 위해, 재미삼아 출전한다"던 개인혼영에서 한국최고기록을 수립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첫 50m 접영 구간에서 26초21, 1위로 턴을 했다. 배영 50m 구간에서 31초73으로, 29초82의 임태정(안양시청)에게 1위를 내줬다. 박태환이 가장 취약한 평영 50m 구간에서 박태환은 36초26으로 3위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마지막 종목은 박태환의 주종목, 자유형이었다. 세계 최고의 프리스타일러 박태환이 폭풍 스퍼트를 선보였다. 50m 구간을 26초11로 주파하며,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 5년간 한국최고기록를 보유했던 김민규(국군체육부대)가 박태환보다 3초62 늦은 2분03초93로 2위에 올랐다.
'자유형 스페셜리스트' 박태환이 선보인 만능선수의 재능에 팬들이 뜨겁게 열광했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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