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정치적 중립성 위반을 이유로 아르헨티나축구협회에 징계를 내렸다.
FIFA는 27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축구협회에 3만 스위스프랑(약 34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가 지난달 7일 안방에서 가진 슬로베니아와의 평가전에서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의 것(Las Malvinas son Argentinas)'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을 펼쳐들고 기념사진을 찍은 것을 문제 삼았다. 말비나스는 남대서양에 위치한 포클랜드제도의 아르헨티나식 이름으로, 현재 영국의 땅이다. 아르헨티나는 1982년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영국과 전쟁을 벌이기도 했으나, 패한 바 있다.
FIFA는 정치, 상업, 종교적 메시지를 전파하는 행위 자체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박종우는 2012년 런던올림픽 3, 4위 결정전에서 일본에 완승한 뒤 관중석에서 건네받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가 제재를 받았다. 크로아티아의 요시프 시무니치는 월드컵 유럽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관중과 함께 나치식 구호를 외치다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출전이 좌절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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