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전을 앞둔 포항이 변수를 만났다.
주전 골키퍼 신화용(31)이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23일 인천전이었다. 그는 상대 공격수와 1대1 상황에서 페널티에어리어 밖에서 팔로 슈팅을 막았다. 명백한 퇴장 상황이었지만 경고에 그쳤다. 사후 비디오분석을 통해 징계가 결정됐다. 2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신화용은 3일 수원전과 6일 성남전에 뛸 수 없게 됐다.
황선홍 포항 감독의 고민이 깊다. 얇은 스쿼드는 가뜩이나 많은 부상자 탓에 한계 상황까지 내몰렸다. 최후의 보루인 신화용까지 빠지면 수비의 근간이 흔들린다. 슛 방어 뿐만 아니라 수비 조율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기에 존재감이 상당했다. 8경기를 치러야 하는 8월 초반 일정이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신화용을 초반 2경기에 빼놓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방패없이 전장에 나서는 꼴이다.
신화용의 대체자는 백업 골키퍼 김다솔이 맡게 될 전망이다. 경기 감각이 관건이다. 김다솔은 그동안 신화용의 빈 자리를 메우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올 시즌 클래식 단 1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수원전이 첫 무대가 되는 셈이다. 김다솔은 포항이 클래식을 제패한 지난 시즌 신화용의 부상을 훌륭하게 메우면서 기량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런 힘을 또 다시 발휘할 것이라고 장담하긴 힘들다. 포항 구단 관계자는 "김다솔이 올해 경기에 나설 기회가 없었지만, 기량 만큼은 신화용 못지 않은 선수다. 고비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그동안 수원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선수들의 자신감이 상당하다. 흔들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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