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그는 그라운드에 없었다.
주연도, 조연도 아니었다. 관중석에 앉았다. 조국 스웨덴은 지난해 11월 포르투갈과의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브라질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됐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인 그는 별들의 무대를 놓치지 않았다. "나 없는 월드컵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자신의 명언을 입증이라도 하듯, 브라질행 비행기에 올랐다. 브라질월드컵 D조 예선 2차전 우루과이-잉글랜드전을 보기 위해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을 찾았다. 평범한 블랙 T셔츠 차림도 평범하지 않은 즐라탄의 모습을 카메라가 놓치지 않았다.
월드컵은 끝났다. 새 시즌이 시작됐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PSG)가 개막전부터 멀티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브라히모비치는 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랭스 오퀴스트 드로네에서 열린 2014~2015시즌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드 랭스와의 개막전에서 두 골을 터트렸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이브라히모비치는 파스토레의 어시스트를 받아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1-2로 뒤진 후반에도 파스토레의 도움을 받아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디펜딩챔피언 PSG는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을 앞세워 적진에서 2대2로 비겼다. 이브라히모비치로서는 월드컵의 갈증을 풀어낸 개막전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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