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대표팀을 맡고 있는 디디에 데샹(46) 감독이 '악연' 사미르 나스리(27)를 조롱했다.
문도 데포르티보 등 외신들에 따르면 데샹 감독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나스리의 국가대표팀 은퇴 선언에 대해 "그에게 프랑스 여자대표팀을 권한다"라고 맞받았다.
데샹 감독은 "아스널 시절의 나스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었다"라면서 "지금은 그냥 강팀 맨시티의 구성원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나스리는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로 2012 전후로 이미 은퇴를 결심했었다"라며 "나는 이제 프랑스 대표팀의 푸른 유니폼을 입어도 더이상 행복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스리는 "대표팀에 갈 때마다 문제가 터졌고, 나와 내 가족들은 고통받았다"라며 "더이상 그런 아픔을 겪는 것보다는, 클럽에 집중하는 게 낫다"라고 덧붙였다.
나스리는 이에 대해 "데샹 감독과의 문제는 아니다. 데샹은 자신이 원하는 최고의 팀을 조직했다"라고 설명했지만, 적어도 은퇴 이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나스리는 데샹 감독이 이끄는 2014 브라질월드컵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최종엔트리 발표날 나스리의 여자친구 아나라 아타네스는 자신의 SNS에 "X같은 프랑스, X같은 데샹"이라고 폭언을 퍼부었다가 데샹으로부터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당시 데샹은 "나스리는 맨시티에서나 중요한 선수이지,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아니다"라며 "벤치에 있을 때 행복하지 않다며 팀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선수"라고 밝히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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