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 16경기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남이 17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에서 3대1로 승리를 거뒀다. 경남이 클래식에서 승리를 챙긴 것은 지난 3월 26일 인천전(1대0)이 마지막이었다. 경남은 3월 30일 열린 제주전(1대1 무) 이후 무려 17경기, 140일만에 클래식에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남의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은 이재안이었다. 이재안은 전반 11분 여성해의 선제골을 도운데 이어 1-1로 맞선 후반 17분 화려한 발재간을 앞세워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상주의 수비수 세명을 벗겨낸 드리블 돌파와 여유로운 슈팅까지 그림같은 골이었다.
승리 후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이재안은 "경기를 많이 못이겼고, 감독님이 중간에 사퇴하셔서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 값진 승리라 기분이 좋다. 반등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상주전 이전까지 경기를 잘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브랑코 바비치 감독대행이 부임한 이후 경남 선수들은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이재안은 "(브랑코 감독님이) 더 한국적이고, 더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정신력을 강조하신다. 한국인의 투지를 강조하시다보니 선수들이 잘 따라가는 것 같다"면서 "오늘 못이기면 머리깎을 생각으로 경기장에 나왔다.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모여서 경기를 이긴 것 같다. 이 기분이라면 다음 경기도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상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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