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4강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여자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가진 프랑스와의 대회 8강전에서 승부차기 혈전 끝에 패했다. 2010년 독일 대회 3위, 2012년 일본 대회 8강에 이어 3회 연속 8강행에 성공한 한국은 유럽선수권 우승팀 프랑스를 상대로 잘 싸웠지만, 승부차기에서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이금민이 천금의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이소담의 오른발슛이 프랑스 골키퍼 뒤랑에게 막히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행운의 여신은 한국을 향해 미소를 짓는 듯 했다. 한국은 프랑스의 맹공에도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엔 프랑스의 로베르에게 실점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하지만 운은 승부차기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은 첫 번째 키커 이수빈과 네 번째 키커 남굼예지의 슛이 허공으로 뜨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프랑스도 두 번째 키커의 슛이 크로스바 하단에 맞은 뒤 골라인을 넘지 못했으나, 나머지 키커들이 모두 슛을 성공시켰다. 결국 한국은 프랑스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라보게즈의 슛을 막지 못하면서 승부차기 스코어 3-4로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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