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새 시즌 주장과 부주장을 맡은 웨인 루니(29)와 대런 플레처(30)가 침통한 팀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맨유는 16일 스완지시티와의 EPL 개막전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1-2로 패했다. 루니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도 빛이 바랬다.
루니는 이날 경기 후 맨유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은 확실히 심한 시즌이었다"라고 인정하면서 "이번 시즌 우리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지난 시즌은 잊어도 좋다. 다만 조금만 기다려달라"라며 팬들에게 인내심을 부탁했다.
이어 루니는 "우리에 대한 주변의 평가에는 신경쓰지 않는다"라면서 "우리 자신과 팀, 그리고 우리 팬들을 위해 승리를 다짐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플레처 역시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팬들께 약속한다. 시즌이 끝났을 때 우리가 몇위에 있는지 두고보라"라면서 "모든 선수들의 마음이 하나로 뭉쳐있다. 올시즌 맨유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 보여주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루이 판 할 감독의 맨유 공식 데뷔전은 처참한 실패로 끝났다. 전 영국 대표 스티브 맥마나만은 "과거 20여년 동안 맨유의 개막전을 봐왔지만, 이번 개막전만큼 형편없는 경기는 정말 처음 본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프리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기에 실망감도 더욱 컸다. 분위기를 다잡아주던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낸드, 파트리스 에브라 등 베테랑들도 대거 떠난 상황에서, 판 할 감독의 맨유가 어떻게 위기를 헤쳐나갈지 궁금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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