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로 이적한 앙헬 디마리아의 진심은 마드리드 잔류였다.
1000억원 잭팟을 터뜨리며 잉글랜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디마리아는 한 팬이 보낸 구구절절한 메시지 앞에 결국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기 싫었다'는 본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디마리아는 맨유 이적에 앞서 카를로스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게 이적을 요청하는 등 밋밋한 분위기 속에 이적을 추진했다. 이럼에도 디마리아가 레알 마드리드에 애정을 보일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존재감이 컸다. 디마리아는 2일(한국시각) AM630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마드리드에 있을 수 있었던 배경은 호날두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호날두와 정말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그는 항상 나를 도와줬다. 내가 팀을 떠나는 순간에도 잔류를 설득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또 "내가 보낸 편지는 마드리드에 올 때부터 느꼈던 부분들을 쓴 것일 뿐이다. 굳이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디마리아는 맨유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라 데시마'를 달성하면서 최고의 모습으로 마드리드를 떠날 수 있게 됐다. 팀이 제시한 이적료를 맨유가 지불해 줘 감사할 따름"이라며 "7번을 달게 되어 기쁘다. 그동안 위대한 선수들이 달았던 번호다. 하지만 부담을 느끼진 않는다"며 활약을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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